영화 공조 2 리뷰 남북한 공조 수사 재시작

영화 공조 2 리뷰 남북한 공조 수사 재시작

공조 2편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감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1편에서는 현빈과 유해진의 케미가 너무 좋았고 스토리도 탄탄해서 보는 내내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조 2:인터내셔널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일단 액션신도 많이 늘었으며 중간중간 코믹요소들도 배치하여 웃음도 선사하였습니다. 물론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은 영화라 추천합니다. 

 

1. 줄거리

남한으로 숨어 들어온 우리 강력한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이번에도 남과 북이 공조 수사합니다. 주인공은 바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된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입니다. 이렇게 공조 1에 이러 다시 공조하게 된 철령과 진태는 서로를 경계하면서 나름 공조 수사를 하게 됩니다. 범죄 조직 두목인 장명준(진선규)의 연기도 돋보였습니다. 민영(임유아)의 철령에 대한 불타는 사람 표현도 웃음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날아온 FBI 잭(디니얼헤니)과의 케미도 볼만합니다. 멍청해 보이지만 뭔가 모를 베테랑 남한 형사, 엘리트 북한 형사, FBI 소속 형사까지 각자의 목적은 다르지만 특별한 공조 수사가 시작되고 액션 또한 볼만합니다. 북한의 범죄조직 중심인 장명준은 10억 불 스위스 계좌를 들고 사라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렇게 북한의 엘리트 형사 림철령이 남한으로 파견되며 진태와 다시 공조수사를 하게 됩니다. 이때 민영은 뷰티 유튜버가 되어 있었네요. 둘의 공조는 죽을 고비도 많이 넘기고 중간에는 미국도 개입하게 되면서 남북미의 삼각 공조 형태가 됩니다. 나중에는 잭은 상관이 장명준과 한패임을 알게 되고 또한 잭은 국정원 요원들과 진태 가족들을 구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에는 장명준이 서울 한 복판에 화학물질 폭발물을 설치하고 대량 살상을 시도합니다. 이때 철령, 진태, 잭의 공조로 이 대량살상을 막고 모든 문제를 해결합니다.

 

2. 등장 인물

강진태(유해진)는 한국 쪽의 베테랑 형사입니다. 유해진이라 하면 코믹연기로도 빠질 수가 없지요. 액션연기도 좋았지만 요소요소마다 웃음도 선사를 해 줍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지키는 것이 최우선인 한국경찰이며 림철령과 잭 중간에서 중간자역할도 잘합니다. 

림철령(현빈)은 북한의 엘리트 형사입니다. 강진태와의 케미가 돋보이며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 참 묘한 관계이지만 결국은 둘도 없이 믿는 관계가 됩니다. 나중에는 박민영과 사랑이 연결되는 듯한 마무리를 짓죠. 차가운 모습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모습을 지녔습니다. 

장명준(진선규)은 북한 범죄조직의 두목으로 나오며 극 중 연기는 진짜 나쁜 사람처럼 나오더라고요. 여기서 대량학살 시 도등의 원인이 가족의 죽음으로 보이더라고요. 액션연기뿐만 아니라 연기를 참 잘합니다. 

잭(다니엘 헤니)은 FBI 요원으로 미국 측 형사로 나옵니다. 림철령과 적대적의 관계에서 나중에는 공조의 관계로 바뀝니다. 

 

3. 후기

영화 '공조'는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가 힘을 합쳐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액션물입니다.  2017년 1월 개봉 당시 관객 수 600만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개봉한 '공조 2:인터내셔널'은 전작에서 6년 후,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납치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북한 요원들이 다시 한번 뭉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현빈·유해진·임윤아 등 기존 출연진에 다니엘 헤니·진선규·박지우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악역인 진선규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다만 개연성이 부족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가 느슨해진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남북문제를 다룬 영화라서 그런지 보고 나서 여운이 남습니다. 최근 북미정상회담 등 여러 가지 이슈 속에서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내용이라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결말 부분이었는데요. 마지막에 임철령이 다시 한국으로 넘어와서 강진태(유해진)와 재회하는 장면까지는 좋았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미국 CIA 요원이 등장하더라고요. 그래서 뭐지? 하고 검색해 보니 쿠키영상이더라고요. 아마 다음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만든 엔딩크레디트이었던 것 같은데 굳이 넣었어야 했나 싶습니다.